대장게실은 대장벽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탈출된 소낭이다. 원인은 비반 기름진 식생활 장내 이로운 미생물 분균형이 때문입니다. 게실증은 염증이나 출혈의 합병증이 없는 상태이며, 합병증이나 통증이 동반되면 게실질환이라고 합니다. 서구에서는 대장게실증의 25%에서 게실 질환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중 3/4은 게실염, 1/4은 게실 출혈이었습니다.
게실염 원인?
서구에서는 대부분 좌측 대장게실염이고, 동양인의 경우 55-75%가 우측 대장게실염입니다. 우측 대장게실염은 남성에서 더 흔하며, 좌측 대장게실염에 비해 더 젊은 연령에서 발생합니다.
대장게실염의 임상양상은 다양합니다. 경도의 복통 및 열부터 15-20%는 농양, 누공, 폐색,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고, 천공으로 진단된 게실염 환자의 12-36%는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대장게실염 환자들은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며,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받게 됩니다.
최근 유럽에서 시행된 전향적 대조군 연구에 의하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퇴원시켜 치료를 시도한 외래 치료군과 입원 치료군 사이에 치료실패율 및 삶의 질은 비슷하였지만, 입원 치료군에서 의료비 지출이 3배로 증가하였기에,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좌측 대장게실염이라면 외래 치료를 해도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염 진단 방법 선택 및 치료 결과를 알기 위한 미국의 연구를 보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게실염 진단코드를 이용하여 시행되었는데, 게실염 환자 중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서 응급 복부 CT를 더 많이 시행받았고, 백혈구 증가증, 24시간 내 조기 입원 및 대장절제술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한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정확한 진단 및 게실 관련 합병증 유무가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게실염 진단과 증상?
좌측 대장게실염은 통증이 좌 하복부에 국한되며,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이 동반됩니다. 또한 통증은 식사에 의해 악화되며 가스 배출이나 배변에 의해 완화됩니다.
반면, 우측 대장게실염 중에서 맹장 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측 대장게실염은 급성 충수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우 하복부 통증이 있고, 통증이 이동하며 오심, 구토, 전신염증도 덜 발생합니다.
중증 대장게실염의 경우 남성에서 더 흔히 발생하며, 하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 통증, 변비, 열, 백혈구 증가증 등의 증상이 더 많이 동반됩니다.
영상의학 검사
현재, 급성 대장게실질환의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법은 CT이며, 임부나 가임기 여성 등 일부에서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복부 자기 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복부 CT 검사의 장점은 대장게실염의 확진, 중증도 및 질환 범위 평가, 합병증이 있는 게실염의 치료 계획 수립, 그리고 게실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데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대장게실염 진단에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지만, 시술자 의존성이 크고 다른 의사가 판독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복부 CT 검사를 위해 CT 조영제를 사용하는데, 구강, 직장관장, 정맥으로 투여할 수 있으며, 특별한 조영제 금기증만 없다면 정맥으로 투여합니다.
조영제를 이용한 복부 CT 검사는 대장게실염의 진단에 높은 민감도와 100%에 가까운 특이도를 보이기 때문에 과거 사용되던 대장조영술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복부 MRI가 CT보다 더 우월하게 대장게실염 환자에서 동반된 대장암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복부 CT 검사를 통해 대장게실염과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감별이 필요한 질환이 대장암, 충수돌기염, 복막수염, 허혈성 대장염,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복부 CT로 진단받은 좌측 대장게실염 환자의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는 직장출혈, 체중감소,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우측 대장게실염의 경우 근거 자료가 부족하지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여 염증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소적 대장벽 비후가 지속적으로 관찰될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해 보아야 하며 시행시기는 게실염을 치료하고 6주 경과한 다음입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원칙에 벗어나, 입원 1주일 이내에 조기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로는 복부 CT에서 대장벽의 두께가 6 mm 이상이거나 농양, 폐색, 림프림이 관찰될 때입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때 진통제 및 수면유도제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연구에서는 여성 게실염 환자의 경우 반드시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남자 환자의 경우 여러 개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였다.
이처럼 조기 대장내시경이 게실염 환자에서 대장암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검사이지만, 좌측 게실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는 비교적 낮은 맹장 삽관율 및 천공을 문제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측 대장게실염의 경우 이론적으로 좌측 대장게실염에 비해 더 높은 맹장 삽관율 및 낮은 천공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게실염 치료?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게실염은 전체 대장게실염 중 75%를 차지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 고열, 백혈구 증가 등이 나타나며, 복부 CT를 통해 진단됩니다.
핵심적인 치료는 항생제 사용, 장 휴식(bowel rest), 복통 조절입니다. 항생제 치료는 그람 음성 및 혐기성 균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조합이 필요하며, 외래 환자들의 경우 ciprofloxacin과 metronidazole 또는 amoxicillin/clavulanate를 사용합니다.
입원 환자들의 경우, ceftriaxone과 metronidazole, 단일 제제로는 beta-lactam/beta-lactamase 억제제
(piperacillin/tazobactam) 또는 meropenem을 사용하며 사용 기간은 7-10일입니다.
입원 기간 동안 복통 없이 압통만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고 음식을 섭취해도 증상이 악화하지 않는다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퇴원 이후에도 복통이 남아있는 환자는 추가로 경구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입원시킬 것인지는 입원 당시의 환자 임상양상에 따라 결정되며, 고열이 없거나 현저한 진단검사의학 또는 영상의학적 이상 소견이 없다면 입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집에서 보존적인 치료로 잘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임상양상이 악화되는 경우 입원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의 경우, 발현 양상이 가볍다 하더라도 애매모호한 증후를 보일 수 있으며, 일반적인 내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합니다.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게실염의 경우 2-3일 경과한 후 증상의 호전을 보이면 서서히 식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영상 촬영을 시행하고 필요할 때는 외과와 협진을 요청해야 합니다.
합병증이 동반된 게실염
급성 좌측 대장게실염의 25%에서는 농양, 누공, 협착/폐색,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작은 농양은 항생제 단독 치료를 하지만, 4-5cm 이상의 큰 농양에 대해서는 CT 유도하 농양 배액을 시행합니다.
호전시키거나 수술 전에 가교적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대장게실 천공에 의한 누공 형성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대장방광과 대장질입니다.
반복적인 재발에 의한 섬유화 및 대장 협착이 발생한 경우 대장암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1단계 선택적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수술 전 대장 스텐트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게실 천공에 의한 복막 염은 흔하지 않은 합병증이지만, 사망률이 높아 즉각적인 항생제 사용 및 수술만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우측 게실염의 합병증에 대한 수술 방법으로 회맹장절제술, 우반결장절제술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수술들은 각각 재발을 방지하거나 암과 구별이 되지 않을 때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이환율 및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보고에 따르면, 회맹장절제술 방법은 낮은 단계의 합병증을 동반할 때에 좋으며, 재발인 경우에는 우반결장절제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이 적으며 더 선호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동반된 게실염과 대장암이 배제되지 않을 때에는 우반결장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게실염 결론
요약하면,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 체중 감량, 금연, 항생제, 유산균제제 및 항염증제가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장게실염, 특히 우측 대장게실염은 한국인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은 올바른 치료 방법 선택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응급실로 내원하는데, 대부분 복부 CT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급성기에 대장내시경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습니다.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대장게실염의 경우, 항생제 정주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외래에서 증상 평가 및 염증 지표 검사를 통해 경구 항생제 투여를 지속할 것인지 결정하여야 합니다.
심한 합병증이 동반되었을 때나 대장암과의 감별이 되지 않을 때는 수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RS바이러스 증상과 치료 방법 (0) | 2023.05.30 |
---|---|
헤르페스 입술 수포 면역럭 저하 (0) | 2023.05.29 |
샤르코마리투스병 증상과 유전 (0) | 2023.05.27 |
갑상선암 결절 암일 확률 (0) | 2023.05.27 |
파킨슨병 초기증상 치매 진단 (0) | 202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