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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암은 여성 생식기의 바깥 부위인 외음부에서 발생하는 암종을 말합니다. 외음부는 음순(큰 음순과 작은 음순), 클리토리스, 질 입구 등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음부암은 이 부위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외음부암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외음부 피부를 덮고 있는 얇고 평평한 세포에서 기원합니다. 그 외에도 외음부 선조직에서 발생하는 선암, 색소 세포에서 기원하는 흑색종, 결합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등 다양한 유형의 외음부암이 있습니다.
외음부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주로 나이 든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음부암의 종류와 특징
가장 흔한 유형인 편평상피세포암은 외음부 피부 표면의 얇고 평평한 세포에서 기원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고령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피부 변색이나 비후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궤양이나 종괴 형태로 진행합니다.
선암은 외음부 피부 밑 선조직에서 유래하는 암종입니다. 편평상피암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돌출된 혹 모양이나 궤양 병변 등의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외음부 흑색종은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에서 기원하는 악성 피부암입니다. 다른 유형에 비해 공격적이고 전이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피부색 변화, 궤양, 혹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육종은 외음부의 근육, 지방, 혈관 등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희귀 암종입니다. 단단하고 통증 없는 덩어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과 증상
외음부암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인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특정 유형의 HPV가 외음부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나이: 외음부암은 주로 고령 여성에게 발병합니다.
-외음부 상피내 신생물(VIN): 전암 병변으로, 방치 시 외음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흡연: 흡연이 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만성 외음부 자극: 염증, 가려움증 등의 지속적인 자극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피부 변화(색조, 비후, 궤양 등), 비정상적 출혈이나 분비물, 혹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외음부암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 검진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생검: 의심스러운 병변 부위에서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암세포 유무를 검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콜포스코피: 확대경을 이용해 외음부를 관찰하고, 아세트산 등의 염색약을 도포하여 비정상 부위를 확인합니다. 생검도 함께 시행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 CT, MRI, PET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 위치, 전이 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센티넬 림프절 생검: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림프절을 염색하여 확인하고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 수술 및 방사선 요법
외음부암의 주된 치료법은 수술과 방사선 요법입니다. 암의 크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수술방식이 고려됩니다.
광범위 국소 절제술: 종양과 주변 건강한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초기 암에 적용됩니다.
근치적 외음부 절제술: 외음부 전체와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성 암에 사용됩니다.
림프절 절제술: 암세포 전이가 확인된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재건 수술: 외음부를 기능적, 외관적으로 재건하는 수술입니다.
방사선 요법에는 외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 방사선 치료와 종양 인근에 방사선원을 삽입하는 브라키치료가 있습니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 또는 단독 치료법으로 활용됩니다.
이밖에 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는 다학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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